통장 쪼개기 해야 하는 이유, 효율적인 방법

 

통장 쪼개기를 해야 하는 이유와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돈 이미지

 

해야 하는 이유 

재테크의 시작은 통장 쪼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를 수도꼭지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수도꼭지를 잘 잠그지 않으면 물이 새듯이, 월급통장이라는 큰 수도에 돈을 쌓아놓고 수도꼭지를 열어두면 돈이 새어버립니다. 분리해서 잘 잠가 놓아야 새지 않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통장 쪼개기는 큰 지출 또는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막고, 내가 가진 돈을 분류해서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여 잘 관리하기 위하여 꼭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효율적인 방법

통장은 사용 용도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월급통장, 비상금 (경조사) 통장, 저축 또는 투자 통장, 생활비 통장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재테크 초보 시절에는 너무 많은 통장을 가지고 있다 보면 들어오고 나가는 돈을 파악하기 어렵고, 분류가 모호하여 이곳저곳의 돈을 섞어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개의 통장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각 통장별 보관 방법

1. 월급통장 : 월급통장은 말 그대로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을 말합니다. 이 통장은 돈을 비상금 통장, 저축 (투자) 통장, 생활비 통장으로 나눠주는 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월급통장에는 월급이 들어오는 날과 동일하게 이체 일을 설정하여 빠져나가야 할 공과금, 관리비, 보험료, 핸드폰 요금, 연금 등을 넣어놓습니다. 즉 고정지출 비용들을 월급 통장에 넣어놓습니다. 고정지출 비용을 생활비 통장에 넣지 않는 이유는 같이 넣어두면 생활비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월급통장에 분리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모든 돈이 빠져나가 이 통장은 0원이 되도록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2. 비상금 (경조사) 통장 :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입했던 예적금을 깨는 이유는 예상치 못한 여행, 경조사 등 특별한 이벤트에 의해서 생활비가 없을 때라는 것을 아시나요? 그렇기 때문에 비상금 통장은 꼭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월급의 3배 정도를 넣어두라고 추천합니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돈을 넣어두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월급을 1년 (12개월)으로 나누어 매달 10만 원이든 20만 원이든 미리 비상금 통장에 넣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생겼을 때 생활비가 아닌 이 비상금 통장에서 사용을 하고, 만약 1년이 다 되었을 때 돈이 많이 남으면 이 돈으로 나에게 특별한 선물을 사주거나 여행을 가거나 내년을 위해서 비축해둡니다. 추가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비상금 통장의 경우 생활비 통장과 다른 은행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같은 은행을 사용한다면 잔액을 확인하고 돈이 많다고 생각하여 비상금 통장의 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저축 또는 투자 통장 : 월급이 들어오는 날 바로 저축 또는 투자 통장에 분류를 합니다. 생활비를 다 쓰고 저축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남는 생활비가 없는 마법이 생깁니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21일이 월급날이면 21일에 아예 자동이체로 저축 통장에 옮겨놓는다든지, 적금에 가입하여 자동으로 이체시킵니다. 만약 내가 안정형보다는 적극적인 투자형이라면 증권사 CMA 통장에 미리 옮겨두고 주식, 펀드 등 투자를 합니다. (만약에 예적금만 이용한다든지, 특정 날짜에 빠져나가는 펀드만 이용할 경우에는 따로 이 통장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4. 생활비 통장 : 생활비 통장은 말 그대로 한 달 동안 사용할 생활비입니다. 한 달 동안의 예산을 미리 세우고, 식비, 꾸밈비, 문화생활 등 생활에 필요한 돈을 이 통장에서 사용합니다. 통장에 잔액을 수시로 확인하여 예산 안에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일부는 생활비를 고정지출과 비고정지출 금액을 생활비 통장으로 분류를 하라고 권장하지만, 고정지출 금액을 남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월급 통장이나 비고정 지출 통장을 추가로 만들어서 분류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이미 소비 통제를 잘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통장 쪼개기가 필요 없겠지만,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만약 이미 소비가 많이 늘어나서 소비를 줄여야 한다면 통장 쪼개기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통장 쪼개기를 꼭 위와 같이 4가지로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본인이 소비 통제가 된다면 성공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